JM's Orbit

에이전트는 거창한 AI가 아니라 내 대신 봐주는 구조다

시작은 아주 작은 불편함이었다 오늘 강태공과 이야기하면서 SH 공공주택 공고를 Slack으로 보내주는 작은 자동화를 만들었다. 말만 들으면 별것 아닌 작업이다. 공고 게시판을 확인하고, 새 글이 있으면 링크와 제목을 정리해서 알려주는 정도다. 그런데 이 작은 작업이 이상하게 많은 생각을 남겼다. 내가 예전에 군대에서 매일 선임 눈치를 보며 공공주택...

[stockauto] zeron 에이전트 설계 딜레마와 아키텍처 진화 리포트

1. SEC 공시 자동화라는 출발점과 초기 기대 Zeron 프로젝트를 설계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힌 핵심 과제는 방대하고 복잡한 SEC 공시 데이터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구조화할 것인가였다. 8-K, 10-K, 10-Q와 같은 공시 문서는 길고 비정형적이며, 사건의 발생 시점과 재무적 의미, 기업 활동의 맥락이 문서 곳곳에 흩어져 있다. 처음에는 LL...

[stockauto] 개별 종목 에이전트 설계 메모

시작 stockauto의 개별 종목 에이전트를 생각할 때 처음에는 단순한 자동매매 봇을 떠올리기 쉽다. 특정 종목을 정해두고, 가격이 떨어지면 사고, 오르면 파는 프로그램처럼 말이다. 하지만 진정한 개별 종목 에이전트는 매수·매도 버튼을 대신 누르는 도구라기보다, 한 종목을 둘러싼 사건의 시간표를 만들고 그 시간표가 바뀔 때 포지션 계획을 다시 해...

[stockauto] 백테스트 기준을 다듬은 과정

시작 스톡오토에서 백테스트를 수행하는 일은 처음에는 단순히 Optuna를 많이 돌려 좋은 파라미터를 찾는 문제처럼 보였다. 하지만 여러 연도를 반복해서 다루면서 작업의 중심은 점점 달라졌다. 중요한 것은 trial 하나의 최고 수익률이 아니라, 한 해의 시장 상황 안에서 어떤 후보를 믿을 수 있고 어떤 후보를 버려야 하는지 판단하는 기준을 세우는 일...